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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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에서 눈길을 끄는 건 제철 채소를 주인공으로 한 파스타다. 어느 날 칠판 메뉴에서 고른 카르초피 페페론치노는 매운맛을 줄이고, 아티초크를 꽃봉오리부터 줄기까지 넉넉히 사용한 요리였다고 한다. 부위마다 식감과 맛이 달라 재료를 통째로 즐길 수 있었다는 감상에서, 재료의 여러 면을 맛보는 파스타를 고르는 재미가 전해진다. 같은 점심에 11종을 조금씩 담은 전채 모둠도 주문했는데, 음식마다 다른 맛을 비교해 보기 좋은 메뉴로 추천됐다.
파스타는 면과 소스의 조합을 살펴 고르는 방법도 있다. 페코리노 치즈와 흑후추를 곁들인 직접 만든 굵은 면의 카초에페페는 점심 메뉴로 먹기에 양이 넉넉했다는 평이 있다. 오징어와 보타르가 소스를 직접 만든 짧은 파스타 오레키에테에 더한 ‘Bottarga’, 토마토소스 링귀네 ‘Polpo’처럼 파스타마다 개성이 다르다. 메인 요리로는 아귀 오븐구이와 와규 조림, 송아지고기와 프로슈토를 겹쳐 구운 요리도 메뉴에 올라 있다. 파스타를 중심으로 먹을지, 고기나 생선 요리까지 곁들일지에 따라 식사를 구성할 수 있다.
식사 뒤에는 에스프레소를 듬뿍 적신 티라미수를 맛볼 만하다. 달콤한 디저트를 원한다면 초콜릿과 아몬드로 만든 토르타 카프레제, 차가운 디저트로는 리코타 치즈 크림에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넣은 카사타가 있다. 점심에 전채와 파스타를 여유롭게 고르는 날에도, 저녁에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더하는 날에도 예약을 고려해 볼 만하다.







